NASA 달 과학기지 구축에 한국 참여(2008.7.31)
NASA 달 과학기지 구축에 한국 참여(2008.7.31)
한국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하는 달 과학기지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NASA는 29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등 8개국과 향후 달 탐사 작업을 공동으로 수행키로 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NAS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주 이들 나라의 관계자들과 회담을 갖고 세부 협력사항을 논의했으며, 차세대 달 탐사(lunar science)를 위한 원칙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NASA에 따르면 `국제 달 탐사 네트워크(ILN)`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달 표면에 6개 내지 8개의 이동식 또는 고정식 과학기지를 단계적으로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이들 과학기지는 또 달 표면 및 내부 연구용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그램`에 사용된 설비들을 대체하기 위한 2세대 로봇과학 네트워크도 형성하게 된다.
2013년과 2014년에 달 표면에 처음으로 2개의 ILN 착륙선을 구축한다는 게 NASA의 계획이다.
ILN 프로젝트는 `달이 중요한 과학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달 활동은 광범위한 과학 및 탐사 활동에 적용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미국 국립연구위원회(NRC)의 보고서가 지난 2007년에 나온 뒤 마련됐다.
한편 NASA는 달에 유인 전초기지(outpost) 설립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NASA는 이날 자체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하니웰 인터내셔널 등 11개 기업 및 메릴랜드대학과 함께 향후 6개월간 달에 전초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서울 = 윤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