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흑인대통령 탄생
페일린 아버지 "내 딸은 신문 1면부터 끝까지 읽었다"(2008.9.13)
joon mania
2015. 7. 29. 16:43
페일린 아버지 "내 딸은 신문 1면부터 끝까지 읽었다"(2008.9.13)
"신문을 잡으면 1면부터 마지막 면까지 전부 읽었습니다. 그 아이가 뭔가 하겠다고 결심하면 절대로 뜻을 꺾을 수 없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캠페인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 세라 페일린의 아버지는 딸에 대해 이렇게 자랑했다.
CNN은 11일(현지시간) 페일린의 아버지 척 히스 씨(70)와 인터뷰를 통해 페일린의 성격과 어린 시절을 조명했다. 히스 씨는 딸이 어릴 때부터 시사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알래스카로 이주해 왔을 때 딸이 나보다도 신문을 더 많이 읽었다"며 "내가 스포츠 면을 잡으면 딸은 1면을 잡았다"고 말했다.
딸이 정치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고교시절이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페일린은 28세였던 1992년에 알래스카 와실라시 지방의회 선거에 출마했고 4년 뒤에는 시장 선거에 도전했다.
그는 "세라는 어떤 일에 능력이 모자라면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 때까지 노력을 거듭하는 투지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다닐 때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가르쳤는데 처음에는 별로 잘하지 못했지만 근성을 발휘해 뛰어난 선수가 됐고, 농구팀에 들어가서는 우승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도 보여줬다는 것이다.
그는 "내 딸이 알래스카주지사라는 사실도 공화당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되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