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흑인대통령 탄생
미셸 오바마도 페일린 견제 나서(2008.9.20)
joon mania
2015. 7. 29. 17:39
미셸 오바마도 페일린 견제 나서(2008.9.20)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 `돌풍`이 일자 민주당 `예비 퍼스트 레이디`인 미셸 오바마도 페일린 견제에 나섰다.
미셸 오바마는 18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여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남편인 버락 오바마만 남녀 동일임금ㆍ의료보험ㆍ대학교육 개혁 등 여성 관심 이슈에 집중하고 있는 후보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내가 저 남자를 좋아하니까` `그녀가 멋지니까`라는 이유로 후보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셸은 `그녀`라는 표현이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페일린을 지칭한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한 듯 "나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날 미셸 발언은 페일린에게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셸 오바마와 달리 페일린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매케인과 함께 투표용지에 이름이 오르게 되는 만큼 미셸이 지칭한 `그녀`는 미셸보다 페일린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날 미셸은 페일린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참석자들은 모임이 시작되기 전부터 `노 페일린(NO PALINㆍ페일린은 안돼)`을 연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