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 -1] 4일 美國이 바뀐다(2008,.11.3)
[대선 D -1] 4일 美國이 바뀐다(2008,.11.3)
오바마 지지율 8%P 앞서 당선 유력
21세기 미국호를 이끌 선장을 가리는 대통령 선거가 4일(현지시간)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선택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다. 각종 여론조사와 선거전문가들은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막판 이변이 없는 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지지율과 선거인단 확보 전망치에서 오바마는 매케인에게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매일 여론 조사 추이를 발표하고 있는 갤럽의 유권자 지지율 통계에서 오바마는 51%로 매케인의 43%에 비해 무려 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CBS-뉴욕타임스 조사에서는 11%포인트, ABC-워싱턴포스트 조사에서는 9%포인트로 오바마가 각각 우위를 지키고 있다.
선거인단 확보 예상치에서는 CNN방송이 오바마 291명, 매케인 160명으로 분석했다. 온라인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닷컴은 오바마 311명 대 매케인 141명으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오바마가 승리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이라는 이정표를 새로 쓰게 된다. 건국 232년 만에 마이너리티(소수인종)의 상징인 흑인이 권력의 정점에 올라서는 초유의 일을 이뤄내는 것이다.
한편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상ㆍ하원 동시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오바마 효과에 힘입어 공화당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상원은 민주당이 공화당의 의사진행을 방해받지 않고 단독 법안처리가 가능한 이른바 `슈퍼 60석`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원에서도 전체 435석 가운데 260석을 넘어서면서 압도적 우위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