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흑인대통령 탄생

오바마 행정부 꾸려지면 주요 각료·백악관 참모는(2008.11.5)

joon mania 2015. 7. 31. 15:00

오바마 행정부 꾸려지면 주요 각료·백악관 참모는(2008.11.5)




선거후 최대의 관심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첫 내각 면면에 쏠린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최근 오바마 진영은 당선 확정후 며칠안에 차기 정부의 요직 인선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내년 1월20일 취임식까지 2개월 남짓의 권력 공백을 막겠다는 것이다. 사상 초유의 금융 위기에 대해 확실한 대처 자세를 보임으로써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오바마의 선택은 민주당 소속 주지사와 클린턴 전 행정부 관료출신 인사들, 자신을 지근에서 보좌해 온 `시카고 사단`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차기 행정부의 기초를 닦을 정권인수팀 수장은 클린턴 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을 역임한 존 포데스타 미국진보센터(CAP) 소장이 맡는다. 


내각의 핵심인 국무장관과 재무장관에는 40대의 신예들이 포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흑인 여성으로 44세인 수전 라이스 전 국무부 차관보를 국무장관으로, 오바마와 동갑인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재무장관으로 내세우는 구도다. 


리처드 댄지그 전 해군장관은 국방장관 하마평이 나온다.척 헤이글 상원의원이나 존 케리 상원의원이 국무장관으로 가지 않을 경우 국방장관 후보들로 옮겨온다. 리처드 루거 공화당 상원의원도 국방장관 후보다.초당적 내각 구성 차원에서 로버트 게이츠 현 국방장관을 유임시킬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여성 주지사의 대표 주자들인 재닛 나폴리타노 애리조나 주지사와 캐슬린 시베리우스 캔자스 주지사도 정부 요직을 맡을 전망이다.나폴리타노 주지사는 법무장관으로, 시베리우스 주지사는 에너지 장관이나 교육부 장관으로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는 톰 대슐 전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일리노이주 출신 하원의원인 람 에마누엘 가운데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에마뉴엘 의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도 이미 나왔다. 


캠프의 경제 브레인으로 역할했던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교수, 데이비드 커틀러(의료정책 담당) 하버드대 교수, 제프리 리브먼(소득세 등 세제 담당) 하버드대 교수, 대니얼 타룰로 조지타운대 교수 등은 경제정책자문회의와 경제보좌관 등으로 백악관에서 오바마를 보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오바마노믹스`의 밑그림을 그린 사람들이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역임한 앤서니 레이크는 이번에도 국가안보보좌관 유력한 후보다. 클린턴 시절 대통령 특별법률고문으로 활동했으며 국무부에서 정책기획실장을 역임한 그레그 크레이그 변호사도 국가안보보좌관 후보에 올라 있다. 


미국진보센터의 데니스 맥도너,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인 이보 댈더, 하버드대 교수 출신으로 대테러 전문가인 세라 스웰, 지난 3월 오바마 후보가 집권하면 이라크 미군의 철수 일정을 재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후 선거팀을 떠난 사만다 파워 하버드대 교수 등은 백악관에서 외교 분야 보좌팀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