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흑인대통령 탄생

오바마 행정부, 40대 흑인 여성 국무장관 탄생?(2008.11.6)

joon mania 2015. 7. 31. 15:01

오바마 행정부, 40대 흑인 여성 국무장관 탄생?(2008.11.6)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라이스 국무장관`을 만날지 모른다. 


조지 부시 대통령 아래에서 일했던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을 유임시킨다는 의미가 아니다. 버락 오바마 당선자의 외교 브레인으로 가장 주목되는 인물인 수전 라이스 보좌관을 가리킨다. 


스탠퍼드대와 옥스퍼드대를 나와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무부 차관보를 지낸 그는 44세의 흑인 여성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현 국무장관과 여러가지로 비슷하다. 


수전 라이스는 오바마 당선시 국무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일각에서는 초기에는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오바마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것이라는 관측도 한다.오바마의 외교안보팀 좌장격인 앤소니 레이크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 포럼에서 "라이스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는 지난 10월 열렸던 한 세미나에서 "부시 대통령의 잘못된 외교안보정책 때문에 미국이 존경받지 못한다"며 "오바마 후보가 당선되면 부시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대청소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측근 참모 그룹중에 라이스 보좌관을 국무장관으로 내세우지 않는다면 데니스 맥도너 미국진보센터 연구위원, 리차드 댄지그 전 해군장관, 그레고리 크케이그 전 국무부정책기획실장, 앤소니 레이크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외교정책 자문팀의 원로급 중에 선택될수도 있다. 


의외로 원숙한 경험을 쌓은 상원의원 그룹에서 찾아질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존 케리 상원의원과 공화당 소속의 척 헤이글 상원의원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케리 상원의원은 오바마의 오늘을 만들어준 사실상의 은인이다. 지난 2004년 전당대회 때 무명의 오바마는 케리 상원의원의 선택으로 연설 기회를 가져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척 헤이글 상원의원은 외교위원장 출신으로 소속 당을 초월해 이라크 전쟁 반대를 매개로 오바마를 밀었다. 오바마가 이라크를 방문할 때 동행하기도 했다. 


이들외에 샘 넌 전 민주당 상원의원과 리처드 루거 공화당 상원의원 등 거물 정치인들도 국무장관 후보군에 포함된다.샘 넌 전 의원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두고 봐야 한다.히스패닉 출신으로 유엔대사를 역임한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주지사도 같은 반열이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