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흑인대통령 탄생

부시 동생-케네디 딸, 상원의원으로 나서(2008.12.8)

joon mania 2015. 7. 31. 17:57

부시 동생-케네디 딸, 상원의원으로 나서(2008.12.8)



전.현직 미국 대통령 집안 사람들은 유명세에 힘입어 정치권으로의 진입이 무임승차로 이뤄질 것인가. 


미국 언론들은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가 각각 연방 상원의원으로 중앙 정치 무대에 나설 가능성을 각각 보도했다. 


캐롤라인의 경우 국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힐러리 클린턴 연방 상원의원의 빈 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크다는 전언이다.뉴욕타임스는 6일자에서 이미 캐롤라인을 임명하는 문제를 당사자들 사이에서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관련법상 연방 상원의원이 공석으로 변하면 해당주의 주지사가 일단 2년간 일할 후임을 지명토록 돼 있다.뉴욕주의 경우 데이비드 패터슨 주지사에게 권한이 부여된 상황이다. 


캐롤라인은 올해 51살의 변호사로 대선 당시 일찌감치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 지원에 나서고 러닝메이트 선정에 깊숙이 관여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이미 주목을 받아왔다.특히 함께 거론돼온 캐롤라인의 사촌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그 자리에 관심이 없다고 밝히면서 캐롤라인의 승계설이 힘을 얻고 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으로 지난 68년 암살된 로버트 케네디 당시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의 아들이다.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앞으로 공석이 될 플로리다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를 검토중이다. 


현 플로리다주 연방 상원의원인 멜 마르티네즈 의원이 재선 불출마를 선언해 2010년에는 새 인물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젭 부시는 플로리다에서 주지사로 이미 한차례 주민들의 평가를 받은 상태여서 충분히 승산을 점칠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멕시코 출신의 부인을 얻어 히스패닉이 많은 플로리다에서 인기를 얻은바 있다. 


무엇보다 관심은 그가 상원의원으로 당선될 경우 공화당내 대선 후보 가운데 다크호스로서 아버지와 형에 이어 부시 가문의 새 주자로 나설 것이라는 점이다. 


젭 부시는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 닷컴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출마를 검토중”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호에서 정통 보수파를 자임하는 젭 부시가 이번 대선 참패로 공화당의 이념노선이 불투명해지는 것을 우려해 직접 나서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전했다. 


올해 55세인 그가 2010년 상원에 출마하면 2012년이나 아니면 상원 임기가 끝나는 2016년에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타이밍이 된다는 점에서 상원 출마를 고려케 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