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서브프라임과 리먼 사태

오바마, 차업계 지원 대신 경영진 퇴진 압박(2008.12.9)

joon mania 2015. 7. 31. 18:05

오바마, 차업계 지원 대신 경영진 퇴진 압박(2008.12.9)



미국의 자동차업계에 대한 자금 지원 조건으로 기존 경영진 교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가 하면 자동차 업계 구제 금융 법안 처리를 담당하고 있는 상원 금융위원장이 이를 공론화했다. 


자동차 업계 빅3 가운데 최소한 GM의 릭 왜고너 회장은 이번 구제금융 지원이 이뤄질 경우 퇴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해 "자동차업계의 경영진들이 장기간에 걸쳐 상태가 악화되도록 방치하면서 문제를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고 비난했다.그는 이어 차기 행정부 보훈부 장관으로 에릭 신세키 내정자를 발표하는 회견에서 "자동차 산업에 변화가 시급하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현재의 경영진은 물러나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앞서 자동차 업계 구제금융 법안 처리를 맡는 상원의 금융위의 크리스토퍼 도드 위원장은 이날 CBS방송의 시사프로에서 "경영진 교체를 구제금융 지원의 조건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릭 왜고너 GM 회장은 물러나야 하고 크라이슬러는 다른 업체에 합병돼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말했다.하지만 그는 포드의 경영진 교체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