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흑인대통령 탄생
"오바마 취임식 기도에 보수강경파 워런 목사는 안돼" (2008.12.23)
joon mania
2015. 8. 1. 20:56
"오바마 취임식 기도에 보수강경파 워런 목사는 안돼" (2008.1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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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목사는 캘리포니아주 새들백교회 담임목사로 기독교 복음주의파를 대표하는 보수 성향 종교인으로 유명하다. 평소 동성 결혼과 낙태 등 사회 문제에 보수 강경파 견해를 고수해 왔다. 워런 목사는 지난 8월 대선 캠페인 때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각각 초청해 개별 대담 형식으로 시민포럼을 주최해 낙태와 동성애 등 도덕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두 주자 견해를 듣는 자리를 만들어 주목을 끈 바 있다. 오바마 당선인이 지난 17일 그를 축도 목사로 발표하자 동성애자 권익 옹호 단체를 비롯한 일부 진보 진영에서 당장 반대하고 나섰다. 워런 목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 이슬람 신도위원회 연례총회 기조연설에서 "나는 공화당원이든 민주당원이든, 이슬람 신도든 다른 종교인이든, 동성애자든 정상 성향이든 모두를 사랑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3년 전 오바마 당선인을 우리 교회에 초청했을 때 그와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엄청난 반발이 있었지만 강행했다"며 "지금은 오바마 당선인이 나를 초대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당선인도 워런 목사 선택에 대해 옹호하고 나섰다. 오바마는 "감리교 목회자인 조지프 로어리 목사에게도 축도를 맡겼다"며 "지금은 화합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