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흑인대통령 탄생

오바마 행정부 한반도정책 투톱으로(2008.12.27)

joon mania 2015. 8. 1. 21:01
오바마 행정부 한반도정책 투톱으로(2008.12.27)
캠벨 국무부 차관보 - 베이더 NSC국장 … 북핵전담특사도 추진

버락 오바마 미국 차기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담당할 국무부와 백악관의 투톱 라인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한반도 정책을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하는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에 힐러리 측 인사인 커트 캠벨 미국안보센터(CNAS) 소장이 가는 것으로 정리됐다. 

애초 거론된 오바마 측 인사였던 제프리 베이더 전 나미비아 대사가 밀렸다. 베이더는 국무부 대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아시아총괄담당 국장으로 일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오바마 행정부 한반도 정책의 투톱을 캠벨 차관보-베이더 국장이 맡는 셈이다. 

캠벨은 원래 국방부 차관보를 역임한 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부소장으로 있다가 2007년 일찌감치 힐러리의 정책 지원을 위해 독립해 CNAS를 만들어 소장으로 일했다. 국방부 경력을 내세워 당초 국방부 정책차관으로 가기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힐러리가 국무부로 오도록 요청하면서 전격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캠벨은 힐러리 장관과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 지휘를 받는다. 부장관 아래에 포진할 지역 담당 정무차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캠벨은 전임 크리스토퍼 힐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처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본연의 역할인 아시아ㆍ태평양 정책 전반을 총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중국과 일본 정책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신 북핵 전담 특사를 만들어 북핵 6자회담과 협상을 아예 이관한다는 복안이다. 

베이더는 오바마 캠프에서 아시아 정책을 총괄 자문한 경력도 있지만 브루킹스연구소의 중국센터소장 경력에서 보듯 중국 전문가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적당한 때 중국대사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힐러리는 이 밖에 리처드 홀브룩 전 유엔대사, 데니스 로스 전 중동담당 특사, 마틴 인다이크 전 이스라엘 대사를 분쟁지역담당 특사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연장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힐 차관보를 북핵 전담 특사로 앉히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이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