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경제 가장 큰 변수는 수출(2009.1.7)
올해 한국 경제 가장 큰 변수는 수출(2009.1.7)
KDI, 성장률 전망 대폭 낮출듯
◆매경 샌프란시스코포럼◆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힐튼호텔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 세션에서 "한국 경제는 수출입 비중이 높다"며 "세계 경제 성장률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 경제의 내년 성장률도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통상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이 차지하는 부분이 가장 크다"면서 "세계 경제가 좋아지면 그만큼 수출이 늘어나고 성장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제는 이 정도 선에서 멈출 것인지 여부"라며 "예를 들면 자동차 빅3 문제가 확산되고, 중국의 위안화 움직임이 들먹거리고 하면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 원장은 "지난 4~5년간 우리나라 성장률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하는 세계 경제성장률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에서 유사한 정도의 완만한 경기 변동을 유지해 왔다"고 지적했다.
현 원장은 "세계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하회하면 우리 경제도 상당한 정도의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IMF의 성장률 발표가 이달에 이뤄질 것이지만, 상당한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현 원장은 "한국 성장률은 IMF 성장률과 거의 똑같이 가는 경향이 있다"면서 "세계은행이 내년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봤는데 IMF가 플러스 성장률로 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 조경엽 국제부장 (부국장) / 윤경호 특파원 / 위정환 특파원 / 김경도 특파원 / 노영우 기자 / 이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