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첫 해외순방 캐나다서 7시간 체류(2009.2.20)
오바마, 첫 해외순방 캐나다서 7시간 체류(2009.2.2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후 첫 해외 방문지인 캐나다행은 하루치기에 불과 7시간 체류 일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시간대별 구체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캐나다 현지 매체인 토론토 스타가 보도하면서 알려져버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오전 10시30분 캐나다 수도 오타와 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공항에서는 미셀 장 총독의 영접을 받는다.11시40분 국회로 간 오바마 대통령은 스티븐 하퍼 총리와 집무실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 면담을 갖는다.
낮 12시5분 하퍼 총리의 집무실에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5분간의 촬영 시간을 갖고 한뒤 양국 관계자들을 배석시킨 실무회담이 45분간 진행된다.
점심식사를 끝낸 오바마 대통령은 오후 2시40분 양국 정상의 합동기자회견을 갖는다. 회견을 끝낸 오바마 대통령은 국회 도서관을 둘러 본뒤 오후 4시 오타와 공항으로 옮겨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캐나다 최대 야당 지도자 마이클 이그나티에프를 면담한다.
오바마를 태운 대통령 전용기 애어포스원은 오후 5시30분 오타와 국제공항을 이륙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캐나다행은 첫 해외순방지라는 영예 때문에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대통령의 순방에 75명의 미국 기자들이 동행 취재한다.
오바마는 캐나다 방문을 통해 두가지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이다. 오바마는 병력 1만7000명을 증파하려는데 캐나다는 2011년 철군 계획을 잡아뒀다.오바마가 캐나다에 어떤 협조를 요청할지 관심이다.
또 하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발언에 대한 캐나다측의 반발이다. 오바마는 지난 대선 기간중 재협상을 언급했다.대통령에 당선 된 입장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캐나다 측을 안심시키려한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