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속의 한국인들

강석희 어바인 시장 "美 최대공원 건설에 한국기업 참여를"(2009.2.23)

joon mania 2015. 8. 4. 18:38
강석희 어바인 시장 "美 최대공원 건설에 한국기업 참여를"(2009.2.23)

 

"미국 내 자연공원 건설 역사상 21세기 최대 규모가 될 것입니다. 3단계 과정을 거치는 대역사인 만큼 앞으로 십수년간 이어져야 할 일이지만 분명 미국 서부 일대 최대 상징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레이트 파크`로 이름 붙여진 자연공원 조성 사업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강석희 어바인 시장(56)은 자부심에 가득 찬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어바인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지난 20일 열린 아시아 지역 매체 대상 설명회 자리에서다. 1347에이커(약 160만평)에 달하는 방대한 지역에 조성될 그레이트 파크는 완공되면 뉴욕 맨해튼에 있는 센트럴파크의 2배 규모가 된다. 

강 시장은 투자 유치와 관련해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공원`이라는 개념을 설정했다. 공원 조성은 3개 부문으로 나눠 추진된다. 먼저 생태공원, 야생생물공원, 식물원, 녹색쉼터 등의 공원이 기본이다. 다른 하나는 스포츠 관련 시설 단지다. 165에이커(약 20만평) 공간에 20개 축구장, 12개 야구장이 한꺼번에 들어가는 스포츠 콤플렉스다. 휴식공간과 스포츠단지를 둘러싼 주거지역이 마지막 사업이다. 

강 시장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에서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지원 자금을 적극 끌어들일 방침이다. 스포츠단지와 주거단지에는 민간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과 입주 가구에는 세금 감면 혜택을 준다. 

강 시장은 "한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 업체에도 참여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인종이 모여 있는 어바인 지역 특성을 반영해 각 국가와 인종을 상징하는 커뮤니티센터와 다국적기업 홍보관을 공원에 유치하려 한다"며 "한국의 대표 기업들을 끌어들여 공원의 상징물로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어바인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