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치와 사회

라이스 전 국무장관 250만 달러에 회고록 출판 계약(2009.2.25)

joon mania 2015. 8. 4. 18:43

라이스 전 국무장관 250만 달러에 회고록 출판 계약(2009.2.25)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회고록과 자서전을 25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출판키로 했다. 


재임 시절의 활동을 담은 업무 회고록과 자신의 성장 과정을 그린 자서전 등 2권이다. 자서전은 청소년들을 위한 문고판을 동시에 낸다.책은 각각 2011년과 2012년 발간 목표다. 


출판은 독일의 거대 미디어 그룹 베델스만 계열의 랜덤하우스 산하 크라운 출판사가 맡는다. 


외교 활동 회고록은 2001년부터 2009년 1월까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을 지내면서 경험했던 일화를 주된 내용으로 한다.최근 미국에서 개봉된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W`에서 라이스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에게 둘러싸여 단 한번도 주체적인 정책 결정을 해보지 못한 것으로 그려졌다. 


자서전은 가족 이야기와 성장사를 다룬다고 한다.1954년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 태어나 극심했던 흑백 차별을 극복하고 명문 스탠포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따낸 성공 스토리다. 


미국 내 유명 인사들의 회고록 계약금 최대 기록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 지난 2004년 `마이 라이프` 집필때 선수금으로 1000만 달러를 받았다.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4년 당시 초판으로만 150만부를 찍어 판매에 나선 바 있다. GE의 CEO였던 잭 웰치의 회고록 `끝없는 도전과 용기` 200만부에는 못미치지만 엄청난 물량 공세였다. 


앨런 그린스펀 전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18년간 통화정책 수장으로 재임후 2007년 `격동의 시대`라는 책을 내면서 850만 달러의 계약금을 챙겼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자서전 집필 대가와 같은 수준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현재 국무장관으로 변신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영부인 생활을 마치고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뒤 2년 정도 지나 `살아있는 역사`라는 회고록을 내놓으며 8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도 8년간의 백악관 내조 생활을 담은 회고록을 2010년 출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라 부시에게 건네 질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워싱턴=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