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와 북미 관계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에 성 김(2009.2.28)

joon mania 2015. 8. 5. 08:14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에 성 김(2009.2.28)

보즈워스 북한 총괄 특사 아시아 방문




한국계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북핵특사가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차관보의 뒤를 이어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로 지명됐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성 김 특사가 앞으로 6자회담 대표단을 이끌며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총괄 특사와 협력해 일상적인 업무를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협상은 고위급 인사인 보즈워스 총괄 특사와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의 이원 체제로 이뤄지게됐다. 


하지만 보즈워스 대사가 현재 맡고 있는 터프스대학 외교법률대학원(플레처스쿨) 학장을 유지하면서 비상근으로 대북 특사를 수행하는데다, 북한을 포함한 당사국들에서 받아들이기에 경력이 부족한 성 김을 6자회담 수석 대표로 지명한 점에서 주변국들로부터 차가운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특사는 지난 2006년 여름부터 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낸 뒤 작년 9월이후 대사급 북핵특사에 취임했지만 북한에서는 리근 외무성 북미국장을 그의 협상 파트너로 내세워왔다. 이에따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북한측 6자회담 수석대표를 계속 맡을지 관심사다. 


보즈워스 특사는 다음주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방문해 교착상태인 6자회담 재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아시아 순방에는 성 김 북핵 특사가 동행한다. 


클린턴 장관은 "보즈워스 특사는 북한 및 다른 파트너들과의 고위급 대화를 촉진하고, 6자회담을 진전시키는 동시에 평화적인 방법으로 한반도의 완전하고도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보즈워스 특사 방한 등 산적한 현안을 고려해 국정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6자회담 수석대표) 후임을 가능한 빨리 임명할 예정이다. 현재 후임으로는 위성락 외교장관 특별보좌관(외시 13기)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조태용 주아일랜드 대사(14기)등도 물망에 올라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서울 = 조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