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치와 사회

오바마에 원색 공격 보수성향 방송인 인기(2009.3.6)

joon mania 2015. 8. 5. 09:28
오바마에 원색 공격 보수성향 방송인 인기(2009.3.6)
요즘 미국 정가에는 라디오 토크쇼를 진행하는 한 보수 성향 방송인의 튀는 행동이 연일 화제다

주인공은 러시 림보라는 보수 논객이자 라디오 진행자다.그는 4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계급장 떼고` 맞짱 토론을 한판 벌이자고 제안했다.CNN이 림보의 모습을 비쳐가며 그의 말장난을 보도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림보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본 없이, 프롬프터(연설때 원고를 비쳐주는 기구)도 없이 토론을 하자"며 "내 쇼에 오는데 드는 경비를 내가 모두 대겠다"고 호기를 부렸다. 

그는 "만일 토론에서 나를 완전히 제압해서 내가 하는 말이 몰상식하고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입증해 보인다면 당신은 미국을 `소유`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셈이 되고, 앞으로는 아무런 반대도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림보는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보수정치행동회의(CPAC)라는 보수 단체의 세미나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임무가 자본주의와 개인적 자유라는 기초를 부정하는 국가 재개조라면 실패하기를 바란다"고 독설을 퍼부어 주목을 끌었다. 

이 때는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이 나서 "공화당의 막후 실력자이자 목소리인 림보가 오바마 정부의 실패를 원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격했다. 

림보가 보수성향이지만 공화당 지도부는 그와 거리를 두려했다.지난달 흑인으로는 처음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마이클 스틸은 한 TV 프로그램에서 "림보는 엔터테이너이고,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 토크쇼는 선동적"이라고 정리했다. 

그러나 림보가 스틸을 향해 다시 공세를 퍼붓자 스틸은 즉각 사과하며 고개를 숙여버렸다.보수 그룹들의 림보에 대한 지지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림보의 공세에 대해 백악관은 일체 대응하지 않고 있다. 그를 상대하는 것이 오히려 그의 도발적인 공세에 휘말려 의도하지 않은 결과만 가져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듯 하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美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 "오바마 맞짱토론 벌이자"

요즘 미국 정가에는 라디오 토크쇼를 진행하는 한 보수 성향 방송인의 튀는 행동이 연일 화제다. 주인공은 러시 림보(사진)라는 보수 논객이자 라디오 진행자다. 그는 4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계급장 떼고` 맞짱 토론을 한판 벌이자고 제안했다. 림보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본 없이, 프롬프터(연설 때 원고를 비춰주는 기구)도 없이 토론을 하자"며 "내 쇼에 오는 데 드는 경비를 내가 모두 대겠다"고 호기를 부렸다. 

그는 "만일 토론에서 나를 완전히 제압해 내가 하는 말이 몰상식하고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입증해 보인다면 당신은 미국을 `소유`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셈이 되고, 앞으로는 아무런 반대도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림보는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보수정치행동회의(CPAC)라는 보수단체의 세미나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임무가 자본주의와 개인적 자유라는 기초를 부정하는 국가 재개조라면 실패하기를 바란다"고 독설을 퍼부어 주목을 끌었다. 이때는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이 나서 "공화당의 막후 실력자이자 목소리인 림보가 오바마 정부의 실패를 원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격했다. 

마이클 스틸은 한 TV 프로그램에서 "림보는 엔터테이너이고,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 토크쇼는 선동적"이라고 정리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