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대하여

미국 수도, 세계 수도 체면 곤두박질(2009.3.17)

joon mania 2015. 8. 5. 15:33

미국 수도, 세계 수도 체면 곤두박질(2009.3.17)

뉴욕선 올해 은행강도 80건...워싱턴DC선 주민 3%가 에이즈 감염자



대공황이후 사상 초유의 경제 위기로 진통을 겪고 있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금융 중심지 뉴욕에 체면을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DC에는 에이즈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아프리카 국가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부끄러운 통계가 나왔다. 


뉴욕에서는 은행 강도사건이 올들어서만 80건 발생하는 바람에 경찰에 비상이 걸렸고 고객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워싱턴 DC 거주자의 3%가 에이즈(후천성 면역 결핍증) 혹은 HIV(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DC 보건 당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DC 지역에서는 12세 이상 거주민 10만명당 2984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이같은 비율은 이미 `심각한 수준`(1%)을 크게 웃도는 수치라고 지적했다.실제로 보건 당국의 관계자는 DC지역의 에이즈 감염율이 서아프리카보다 높고 우간다와 일부 케냐 지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DC 지역의 에이즈 감염자 수는 2006년에 비해 2년만에 22% 증가했다.지난 2006년말 감염자는 1만2428명이었다. 


뉴욕타임스는 세계의 수도인 뉴욕시가 갑자기 늘어난 은행 강도때문에 비상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뉴욕시에서 발행한 은행 강도 사건은 8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4건보다 50% 이상 늘었다.뉴욕시에서는 지난해에도 연간 444건의 은행 털이 사건이 발생해 하루 1건 이상의 강도로 몸살을 앓았다. 


신문은 올해 들어 은행 강도 사건이 집중적으로 늘어난 것은 특정 용의자 2명이 24건의 범행을 연쇄적으로 저지른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시 경찰은 고객과 은행 직원 사이에 강화 유리를 설치 의무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경찰은 장벽을 설치한 은행이 그렇지 않은 은행보다 강도가 덜 발생한다는 것을 통계가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실례로 69개 지점이 있는 TD뱅크에서 올해 11차례의 강도가 발생한 반면 275개 지점이 있는 체이스은행의 경우 6차례만 강도가 발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TD뱅크의 경우 장벽 없이 고객과 직원 사이가 개방돼 있는 반면 체이스뱅크에는 두터운 강화 유리가 가로막혀 있다. 


[워싱턴 = 윤경호 기자 / 뉴욕 = 위정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