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외 관계
오바마의 아프간 새 해법은?(2009.3.30)
joon mania
2015. 8. 5. 16:46
오바마의 아프간 새 해법은?(2009.3.30) | |||||||||
6월까지 4000명 추가파병 총 6만명…러ㆍ인도와 협의체 | |||||||||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미 결정한 1만7000명 병력 증원 외에 공수여단 4000명을 아프간 보안군과 경찰 등 훈련 지원을 위해 추가로 파병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무장세력을 진압하는 대가로 5년에 걸쳐 매년 15억달러의 경제 개발 원조를 하는 법안 통과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새로운 아프간과 파키스탄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갈수록 위험해지고 있다"며 "미국의 최우선 목표는 알카에다를 격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군이 아프간에 주둔하는 것은 그 나라를 통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알카에다를 축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프간이 탈레반이나 알카에다 손아귀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에서 미군의 임무를 아프간군 훈련과 교육으로 전환해 스스로 치안을 확보하도록 해 미군 귀환이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발표에 대해 아프간 정부는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유엔도 미국의 새로운 아프간 전략을 환영했다. 미셸 몽타스 유엔 대변인은 아프간 관련 국제회의 참석차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대신해 "국제사회가 아프간 재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유엔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칠레를 방문 중인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미국의 새 아프간 전략을 환영하면서 나토 회원국들이 아프간 분쟁을 분담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로런스 캐넌 캐나다 외무장관도 미국의 새 아프간 전략이 아프간 상황을 포괄적이고 현실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대체로 오바마 대통령의 새 전략을 환영했으나 일부 염려도 제기됐다. 민주당 러셀 페인골드 상원의원은 "파키스탄에 대한 적절한 전략을 마련하지 않은 채 아프간에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존 맥휴 하원의원도 먼저 더 많은 나토 회원국 지지를 이끌어낼 것을 촉구했다. 한편 리처드 홀브룩 아프간ㆍ파키스탄 특사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 회견 후 "많은 나라가 비공식적으로 우리에게 (아프간)선거기간에 군대나 비군사 지원을 약속했다"고 공개했다. 미셸 플루노이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다음주 아프간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동맹국들 추가지원 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