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와 북미 관계

北 로켓 발사에 미국 강력 비난(2009.4.6)

joon mania 2015. 8. 5. 17:49

北 로켓 발사에 미국 강력 비난(2009.4.6)

오바마 체코방문중 성명 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해외 순방 중 성명을 내면서 비난했다. 


 국무부도 4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토요일 밤으로 관계자들이 근무하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준비된 입장을 즉각 내놓았다. 


 북한의 예고에 맞춰 미국 백악관이나 국무부 등 유관 부서는 미리 대비를 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오바마 대통령은 EU 의장국인 체코를 방문하던중인 5일(유럽 현지시간) 내놓은 성명에서 `도발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오바마는 북한의 로켓을 장거리 탄도미사일인 대포동 2호 미사일 시험으로 규정하고 로켓 발사 행위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며 안보리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추가 도발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며 "스스로 국제사회에서 더 고립을 자초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과 확산은 동북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대량 살상 무기와 운송수단 확산 방지는 미국이 최우선으로 여기는 정책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은 비핵화 달성과 긴장 완화 그리고 북한과 주변 4개국 및 미국 간의 다른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의 틀을 제공해왔다"고 말해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 이후에도 6자회담의 틀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등 현안을 처리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국무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 후 토요일인 4일 밤(현지시간) 상황실에서의 컨퍼런스 콜을 통해 "로켓 발사는 도발적 행위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로켓 발사로부터 1시간여 경과한 상황에서 "이날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있었다"고 공식 확인부터했다. 


 국무부는 "북한이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다른 나라의 안전과 안보를 위협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 미국은 적절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켓 발사가 확인된 직후 미국의 CNN과 폭스뉴스 등 케이블 채널에서는 긴급 뉴스로 소식이 보도됐다. 


 CNN은 한국에 있는 특파원과 연결해 생방송으로 한국 정부의 긴급 회의 소집 등 바쁜 움직임을 소개했다. 특히 한.미.일 3개국이 군 함정을 동해 등에 파견해 로켓의 궤도를 추적중으로 사거리나 방향 등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폭스뉴스는 로켓 발사 직후 긴급 뉴스로 이를 전하면서 미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에서 쏜 미사일은 미국 본토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중파 방송인 ABC는 북한에서 발사한 것이 인공위성이라고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CBS는 북한이 쏘아 올린 물체가 위성이라고 주목하는 것은 위성을 쏘아 올리는 로켓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