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마란티스 USTR 부대표 "한미FTA 쇠고기 우선과제로 삼을 것"(2009.5.2)

joon mania 2015. 8. 6. 14:09

마란티스 USTR 부대표 "한미FTA 쇠고기 우선과제로 삼을 것"(2009.5.2)



드미트리어스 마란티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지명자가 "의회의 인준을 받으면 한미간의 쇠고기 무역 장벽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란티스 부대표는 USTR에서 아시아 통상정책을 담당하게 되며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의회 비준 등 마무리를 위한 행정부 쪽 실무를 총괄할 인물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한미FTA 재협상을 시작할 경우 쇠고기 문제부터 챙기겠다는 의지를 공언한 셈이다. 


마란티스 부대표 지명자는 지난달 30일 열린 상원 재무위 인준청문회에서 "한미 FTA에는 자동차와 쇠고기 등 주요 과제들이 아직 남아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한미FTA는 분명히 미국 경제에 엄청난 잠재적 혜택을 주는 협정"이라며 "하지만 자동차뿐만 아니라 쇠고기를 포함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일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쇠고기 문제에 대해 그는 "정부가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위생관련 무역 장벽에 대해 주시해야 한다"며 "부대표로 인준되면 쇠고기 관련 무역장벽을 해소하는 일을 최우선 과제의 하나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란티스는 행정부간에 협정에 서명한 한국, 콜럼비아, 파나마 등 3국과의 FTA 가운데 파나마와의 FTA 비준동의안 상정 시점을 의회와 곧 협의하고 싶다고 밝혀 미-파나마 FTA는 조기에 처리키로 입장을 정리했음을 공식화했다. 


맥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원장도 파나마 대통령이 올해 안에 FTA 통과를 원하고 있어 오바마 행정부도 신속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사실상 처리해줄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마란티스 부대표 지명자는 과거 빌 클린턴 민주당 행정부 시절 USTR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후 상원 재무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한미FTA 협상에 관여해왔다. 


<워싱턴=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