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와 북미 관계

클린턴 美국무 "北 6자회담 복귀 안할것..스스로 무덤 파고 있다" (2009.5.2)

joon mania 2015. 8. 6. 14:16

클린턴 美국무 "北 6자회담 복귀 안할것..스스로 무덤 파고 있다" (2009.5.2)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현 단계에서 6자회담에 복귀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은 현 상태로는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북한의 최근 도발적 행동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달 30일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이어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및 2차 핵실험 위협에 대해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스스로 더 깊은 무덤을 파고 있다"고 경고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의 이런 일련의 행동을 감안해 현시점에 6자회담에 복귀해 핵시설 불능화를 다시 시작하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별도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클린턴 장관의 발언은 북한의 행태에 대한 국무부 정세 판단을 분명하게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6자회담이 무산될 경우 대안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전반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더 나은 방안이 있는지를 계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게 하는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