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와 북미 관계

美, 북한 최악 인신매매국으로 분류(2009.6.18)

joon mania 2015. 8. 7. 15:06

美, 북한 최악 인신매매국으로 분류(2009.6.18)



미국이 북한을 최악의 인신매매 감시대상국으로 지정했다. 


국무부는 16일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실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란, 미얀마, 쿠바 등 17개국을 인신매매피해방지법에 의한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하지 못하는 최악 등급 국가로 분류했다. 


북한은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3년 이래 7년째 최악 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최악 등급 명단에는 말레이시아, 차드, 에리트레아, 니제르, 모리타니아, 스와질란드, 짐바브웨 등이 새로 추가됐다.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피지, 파푸아뉴기니, 수단, 시리아 등은 지난해에 이어 계속 포함됐다. 


최악 등급 국가로 연속 2회 지정될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의 해당 국가 대출을 미국 정부가 의무적으로 반대하는 등 제재를 가한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정치적 억압 수단으로 강제노동을 계속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탈북자들 중 여성과 소녀들이 인신매매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보고서는 중국에 거주하는 수만명의 탈북자들 중 80% 이상이 인신매매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는 NGO(비정부기구)의 추정도 있다고 전했다.이와함께 중국 동북지역 및 북중 국경지대에 조선족 및 북한인들이 운영하는 인신매매 조직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보고서에서 인신매매 방지 노력이 최상인 1등급 국가로 분류됐다.하지만 한국 여성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홍콩, 서유럽 등으로 팔려가고 있으며 반대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중국,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등의 여성들은 성매매 대상으로 한국에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노동 착취가 한국에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