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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핵안보회의 격조있게 치러내야 한다(2012.3.24.)
joon mania
2015. 8. 10. 10:07
서울 핵안보회의 격조있게 치러내야 한다(2012.3.24.)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회의에는 미ㆍ중ㆍ러ㆍ일 등을 비롯한 53개국 정상과 유엔 사무총장 등 4개 국제기구 대표를 포함해 국가 수반급 인사 58명이 참석한다. 2년 전에 열렸던 G20 회의 규모를 훨씬 능가하는 외국 정상이 오는 행사다. 핵안보 정상회의는 고농축우라늄이나 플로토늄 같이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물질을 테러리스트 같은 비국가 주체가 악용하는 등 핵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다. 악의를 갖고 핵물질에 접근하는 것에 대비한 국제 공조체제 구축이 목표다.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핵 안전에 대한 염려가 커져 이 문제도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다. 그런 만큼 관련 분야 전문가들 행사이기는 하지만 전 세계 이목이 주최국인 우리에게 쏠릴 터다. 회의를 통해 한국 역량을 세계에 알리면서 한ㆍ미, 한ㆍ중 개별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 단초를 마련하면 더 좋을 것이다. 북핵이나 장거리 미사일 개발 문제는 공식 의제가 아니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도 북한과 이란 핵 프로그램 위험성이 언급돼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여건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 정부는 회의 기간인 26~27일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서울 지역 승용차 홀짝 2부제 운영을 권고했다. 과거 올림픽과 월드컵 축구대회 그리고 G20 정상회의 같은 큰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보여줬듯이 이번에도 회의 참석자나 진행팀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배려하는 시민정신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안전사고나 예기치 않은 불상사가 없게 정부와 민간 할 것 없이 경각심을 최대한 높여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