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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경제추락 대권주자들 입장은 뭔가(2012.7.16.)

joon mania 2015. 8. 12. 13:51
주요국 경제추락 대권주자들 입장은 뭔가(2012.7.16.)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이 3년 만에 8% 아래로 떨어졌다는 발표는 유로존 위기가 아시아와 신흥국가들을 덮치기 시작했다는 방증이다. 미국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라는 선진국발 여파가 세계의 공장격인 중국마저 흔들고 있는 것이니 글로벌 경기침체의 장기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2분기 성장률 7.6%는 '기묘하게 보일 수 있는 수치'라고 표현했는데 영국의 바클레이스은행은 실제로는 7%에 접근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중국 경제의 성장 지체는 다른 신흥시장 국가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 중국과 신흥국, 중국과 선진국 간의 수출을 매개로 한 먹이사슬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인도의 경우 지난해 대중국 수출증가율이 12%에서 올해 들어 마이너스 10%로 추락하면서 1분기 경제성장률은 9년 만의 최저치인 5.3%로 미끄러졌다. 브라질은 작년 상반기 전년 대비 33%의 대중국 수출증가율이 올해 들어 0.9%로 급락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0.8%로 2년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도 어두워져 월가 금융사들은 잇따라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HSBC는 2분기 미국 성장률을 1.2%대로 내다봤고,바클레이스는 1.5%, 골드만삭스는 1.3%로 각각 낮췄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성장이 떨어지면 하반기에 충격이 클 것이다. 한국 수출의 24%를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은 이미 지난 5월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 비상등을 켜기 시작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추산으로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한국의 수출은 1.7%포인트 줄어들고 경제성장률도 0.4%포인트 하락한다. 
세계 경제의 위기는 이렇게 고조되는데 대권주자들은 입만 열면 경제민주화에 골몰하니 달밤에 맨손체조하는 느낌이다. 세계 1, 2위 국가들의 경제에 비상이 걸리면 성장과 일자리 확충은 도로아미타불이 된다. 그럼에도 앵무새처럼 일자리 창출은 한다면서도 투자나 소비를 늘리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은 후보는 찾아볼 수 없다. 모두 엉터리로 보인다. 대선주자들은 중국 리스크 확대, 유로존의 위기, 미국의 더블딥 현상 등에 맞춰 한국의 향후 진로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대책을 제시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