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정담
[필동정담] LGBT(성소수자) (2017.2.3.)
joon mania
2017. 2. 3. 09:03
[필동정담] LGBT(성소수자) (2017.2.3.) | |
LGBT는 레즈비언(lesbian)과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와 성전환자(transgender)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성소수자를 의미한다. 퀴어(queer)라는 표현도 쓰인다. LGBT에서 무성애자(Asexual), 남녀한몸(Intersexual), 자신의 성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에 의문을 갖는 사람(Questioner)을 더해 LGBTAIQ로 확대한 용어도 있다. 범성애자(opensexual)와 이성복장착용자(crossdresser)까지 추가해 LGBTAIQOC라는 단어로까지 발전됐다. 인도에서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히즈라(hijra)를 2014년 법원이 제3의 성으로 공식 인정했다. 인도 전역에 70만여 명의 히즈라가 있고 5년에 한 번씩 히즈라 축제를 열고 있다. 지난달 22일 대선 출마 선언을 했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방송인 홍석천 씨의 동성애자 관련 질문에 용기 있는 답변을 했다. 그는 "어떤 경우라도 다양한 각각의 개성이 차별이라는 폭력 앞에 서는 것을 막고 싶다"며 성소수자들을 껴안았다. 도중하차해 버렸지만 유엔 사무총장 시절 동성애자 인권 옹호에 앞장섰던 반기문 전 총장은 정치판에 뛰어든 뒤엔 말을 바꿨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4년 서울시민인권헌장에 성소수자 차별 금지 조항을 넣었다가 기독교계의 반발에 접기도 했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은 성소수자 차별에는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내지만 동성애를 지지한다는 단계까지는 가지 못한다. 2007년 법무부가 성별, 인종, 연령, 장애, 종교, 학력,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차별행위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한 구제절차를 담은 차별금지법을 입법예고했지만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이번 대선에서 기독교계나 보수층의 반발을 감수하면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거는 후보가 나올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