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당청관계 복원 이젠 민생경제 살리기에 진력하라(2015.7.15.)
joon mania
2018. 12. 5. 10:28
[사설] 당청관계 복원 이젠 민생경제 살리기에 진력하라(2015.7.15.)
새누리당이 어제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을 추대 형식으로 새로 선출했다. 아울러 내년 총선까지 당의 조직과 전략을 담당할 황진하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에 대한 인선도 끝내 김무성 대표 2기 체제를 발진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등으로 당·청 관계는 물론 당내 갈등이 파국에 가까울 정도로 고조됐는데 새 지도부가 이를 어떻게 추슬러 갈지 주목된다. 오래 공석이던 청와대 정무수석도 중량급인 현기환 전 의원이 활동을 시작한 뒤 내일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 청와대 회동을 전격 이끌어냈다. 이를 계기로 어긋나 있던 당·청 관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기대한다. 여권 내부 분란의 여파로 여야 관계마저 겉돌고 있으니 원 신임 원내대표와 현 정무수석에게는 야당과의 원활한 관계 회복도 막중한 과제다. 원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미뤄왔던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하루빨리 재개하겠다고 했는데 서둘러야 한다.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잦아졌지만 메르스 사태에서 드러난 허술한 방역체계 정비와 관련 피해 지원 등 후속 대책 마련에 당·정·청의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그리스에 대한 채권단의 추가 구제금융 타결로 그렉시트 위험이 고개를 숙였으나 언제 또 불거질지 모르는 데다 중국 주식시장 거품 붕괴로 인한 차이나 쇼크 등 국제금융시장의 동요가 국내 시장을 흔들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런 위급한 시점에 청와대와 집권당이 계파싸움에나 휘둘려 있었으니 국민이 보기엔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김무성 대표는 어제 "앞으로 정부와 보조를 맞춰 경제활성화에 최우선적으로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는데 만사를 제쳐놓고 매달려야 한다. 당장 야당의 벽에 막혀 번번이 제자리만 맴도는 서비스산업발전법과 관광진흥법 등 민생경제에 관련된 핵심 법안 처리에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박근혜정부의 핵심 과제인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을 뒷받침하는 것도 최우선 과제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민생 119대응팀'을 당정으로 구성해 현안마다 즉각 민원을 해결하는 현장 중심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했는데 반가운 말이다. 다만 전시행정에 그치지 말고 손에 잡히는 성과를 보여주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