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정치의 품격 보여준 오바마-트럼프 회동 (2016.11.12.)
joon mania
2018. 12. 11. 17:14
[사설] 정치의 품격 보여준 오바마-트럼프 회동 (2016.11.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의 어제 백악관 회동은 미국식 민주주의 체계와 수준 높은 정치 품격을 대외에 과시한 듯해 부럽기까지 하다. 오바마는 "트럼프의 성공이 미국의 성공인 만큼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했고, 트럼프는 "오바마의 자문을 고대한다"고 화답했다. 정권 인수 협의를 위한 상견례였는데 당초 잡았던 10여 분의 시간을 넘겨 1시간30분간 덕담을 주고받았다. 선거 땐 격렬하게 싸웠던 두 사람이 서슴없이 손을 잡은 건 국가 이익을 위해서다. 오바마의 말처럼 "정당이나 정치적 성향에 상관없이 함께 협력해 직면한 많은 도전을 헤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미국민은 환호할 것이다. 세계 최강국 미국을 지탱하는 동력을 두 사람의 회동에서 다시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