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청년 일자리 창출·남북 경협 큰 역할 기대되는 글로벌 한상(2018.10.24.)
joon mania
2018. 12. 26. 16:10
[사설] 청년 일자리 창출·남북 경협 큰 역할 기대되는 글로벌 한상(2018.10.24.)
재외동포재단과 매일경제가 주관하는 제17차 세계한상대회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한상 1000명과 국내 경제인 2500여 명이 참여하는 경제 한류 한마당이다. 23일 열린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적인 무한 경쟁 시대에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의 연대와 결속을 더욱 굳건하게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저녁 열린 한상리딩CEO 만찬에서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세계가 리더십 부재, 국가주의 등으로 대혼란에 빠져 있다며 한상들은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이를 기회로 만드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25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한상대회는 한상끼리, 그리고 한상과 국내 기업 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기존의 사업을 키우고 새로운 도전에도 나서 볼 기회다. 글로벌 무대에서 비즈니스로 성공 스토리를 만든 한상들이 이제는 남북 경제협력의 초석을 놓을 뿐만 아니라 신북방 시대를 열고 신남방정책을 펼쳐가는 데 비즈니스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곳곳에서 북한 관련 사업과 투자를 해본 한상들이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공개하고 이를 다른 기업에도 전해 공유하면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세계한상대회 주최 측은 이를 위해 490여 개 부스로 구성한 기업전시회에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을 특별히 참여시켰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상들이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이끌어주는 역할에서도 크게 기여하기를 주문한다. 이와 관련해 세계한상대회의 핵심 프로그램인 1대1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해외 바이어 40여 개사와 국내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상담을 벌인다. 특히 해외 한상의 현지 파트너인 외국 기업인을 초청한 '한상's 프렌즈' 같은 프로그램이 청년들의 해외 취업 문을 여는 창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2002년부터 매일경제와 재외동포재단이 17년째 공동 주관해온 세계한상대회는 740만 재외동포를 하나로 연결하는 경제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해 왔다. 세계로 뻗어나가 현지에서 성공한 한상들은 유대 상인이나 중국 화상, 인도 인상과 얼마든지 견줄 만큼 위상을 쌓았다. 이제는 한상들이 다가올 남북 경협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국내 문제에 큰 역할을 해줘야 할 때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