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레하르(Franz Lehar) -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中 `입술은 침묵하고
www.youtube.com/watch?v=Y2yH7LY5SMw
프란츠 레하르(Franz Lehar) -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中 `입술은 침묵하고`(Lips Stay Silent from The Merry Widow)
레하르의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의 원작은
독일어로 만들어졌습니다. 독일어 제목은
'디 루스티게 비트베(Die lustige Witwe)'이고,
그 중에 '입술은 침묵하고'는 '리펜 슈바이겐(Lippen schweigen)'입니다. 남여 주인공이 사랑을 확인하며 부르는 아름다운 이중창입니다.
메리 위도우는 유쾌한 미망인으로 해석하는데요. 돈 많은 미망인을 둘러싼 사랑과 해프닝을 다뤘습니다.
메리 위도우(1905년)가 선보인 시기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1867~1918) 시절입니다.
레하르(1870~1948)가 헝가리 출신임에도, 원작이 이중제국(Dual Monarchy) 언어 중 다른 하나인 독일어로 쓰인 배경입니다.
나중에 영어 버전도 만들어져 유럽 뿐 아니라 미국서도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메리 위도우는 발칸지역 가상의 나라 폰테베드로(Pontevedro)의 부유한 미망인 한나와 그녀의 옛 애인 다닐로의 러브 스토리입니다. 한나의 상속 재산은 국가 전체 재산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엄청났습니다. 파리에 거주하던 한나에겐 청혼자들이 넘쳐났죠. 만약 한나가 외국인과 결혼하면 상당한 국부가 이 나라를 빠져나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프랑스 주재 폰테베드로 대사 제타는 자국민이자 한나의 옛 애인 다닐로 백작을 앞세워 한나의 국제결혼을 막으려 합니다. 한나와 다닐로는 재차 사랑을
확인했지만 다닐로는 돈 때문이란 오해를 받기 싫어 청혼까지는 못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타가 나서 한나에게 직접 청혼하자, 한나는 상속재산이 결혼과 동시에 사라진다는 남편의 유서를 공개하죠. 이를 알게 된 제타는 곧바로 청혼을 취소합니다. 반면 다닐로는 오히려 진심을 담아 청혼을 합니다. 다닐로에게 청혼을 받은 한나는 유서에 한마디를 덧붙이죠. "사라진 재산은 새 남편 것이 됩니다"라고요.
남녀 주인공이 부르는
노랫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다닐로)
입술은 침묵하나 바이올린은 속삭이죠.
절 사랑해 달라고! (춤추는) 걸음마다
사랑을 애원하는데, 이제 전 안답니다.
당신이 절 사랑한다는 것을.
(한나)
왈츠 스텝에 제 영혼은 춤을 추고,
제 사람이 되어 달라 갈망하는 저의
가슴은 두근거립니다.
제가 말은 않지만, 사랑한다는 말이
(입 속에서)계속 울립니다.
(한나와 다닐로)
맞잡은 손길마다
분명하게 알 수 있어요.
당신이 정말로 저를 사랑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