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그리고 인생

올라 펄론, 셀리 가든

joon mania 2021. 3. 4. 17:00

www.youtube.com/watch?v=j_VtaD9Wchk

올라 펄론(Orla Fallon)- 샐리 가든

샐리가든은 1909년 아일랜드 작곡가 허버트 휴저(Herbert Hughes)가 아일랜드 전통 민요 <모언 해변의 아가씨들 (The Maids of Mourne Shore)>에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시를 가사로 붙여 탄생했습니다.예이츠는 <샐리 가든>의 가사로 쓰인 이 시가 아일랜드 슬라이고에 있는 발리소데어 마을에 사는 어느 나이든 아낙이 부른 세 줄의 오래된 노래를 재구성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예이츠는 처음에 이 시의 제목을 '다시 부른 옛노래(An Old Song Re-sung)'으로 붙였다가 1895년에 새로 출간된 시집에 실으면서 '버드나무 정원 아래서(Down by the Salley Gardens)로 제목을 바꿨습니다.

예이츠의 시 <버드나무 정원 아래서>에 수많은 작곡가들이 선율을 붙여 왔고 수많은 가수가 <샐리 가든>을 불렀습니다.아일랜드 출신 싱어송 라이터로 역시 아일랜드 여성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 '켈틱 우먼' 멤버 였던 올라 펄론(1971 출생)이 부른 <샐리 가든>은 아련함과 신비함이 더해진듯합니다.적막감이 느껴지는 구슬프고 아름다운 곡입니다. 

 

예이츠의 시를 옮긴 1절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Down by the salley gardens my love and I did meet

(버드나무 정원 아래서 내 사랑을 만났네)
She passed the salley gardens with little snow-white feet

(그녀는 눈처럼 하얀 작은 발로 버드나무 정원을 지나갔네)
She bid me take love easy, as the leaves grow on the tree

(그녀는 나무에서 나뭇잎이 자라나듯 사랑을 서두르지 말라 했네)
But I, being young and foolish, with her would not agree

(하지만 난 어리고 어리석어서 그녀의 말을 따르지 못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