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그리고 인생

푸치니, <나비 부인>중 어느 개인 날

joon mania 2021. 6. 16. 15:53

https://youtu.be/vD2c8snTRBQ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 노래

 

푸치니, <나비 부인>중 어느 개인 날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오페라 3대 걸작으로는 나비부인,라보엠,토스카를 꼽는다.
나비부인은 1904년 2월 17일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됐는데 청중의 야유 속에 실패로 끝났다.동양풍 무대와 의상, 연출, 요상한 선율과 일본어 가사 등이 당시엔 낯설었기 때문이다.지휘자 토스카니니의 조언을 반영해 긴 2막을 반으로 나누고 내용을 수정해 3막짜리 개정판을 3개월후 브레시아에서 새로 무대에 올렸는데 대 성공을 거뒀다.이후 미국에서의 공연으로 이어져 푸치니의 명성을 날리는데 기여한다.
존 롱의 소설이 원작으로 푸치니가 1900년 런던에 있을 때 공연된 벨라스코의 희곡 나비부인을 보고 오페라 작품으로 만들 결심을 했다고 한다.푸치니는 나비부인의 여주인공 쵸쵸상이라는 캐릭터를 가장 사랑해 자신이 구입한 요트 이름을 쵸쵸호로 붙일 정도였다.
내용은 이렇다. 일본 나가사키에 잠시 주둔한 미국 해군 장교 핑커튼은 열다섯살의 게이샤 쵸쵸상과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쵸쵸상도 결혼을 위해 기독교로 개종하는 등 모든 것을 바치지만 그녀는 현지처일 뿐이었다.아이를 낳은 쵸초상은 미국으로 돌아가버린 핑커튼을 기다리며 순애보를 간직한다.몇년 후 아이를 데려가겠다며 미국 부인과 함께 온 핑커튼을 만난 쵸쵸상은 비정한 현실에 낙담하며 자결하고 만다.    
어느 개인 날은 2막 1장에서 쵸쵸상이 부르는 노래로 이 작품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