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그리고 인생

헨델-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하소서'

joon mania 2021. 7. 14. 12:46

https://www.youtube.com/watch?v=clqM5ZjvD0M&feature=youtube_gdata_player 

소프라노 카테리나 네치코바 노래

 

헨델-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하소서'(Lascia ch'io pianga)

헨델(1685-1759)이 16세기 이태리 시인 '토르콰토 타소'의 서사시 <해방된 예루살렘.1575>을 토대로 만든 오페라가 리날도다. 사라반드 형식의 성악곡이다. 사라반드(sarabande)는 17~18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느리고 장중한 무곡이다. 
리날도는 1711년 2월 24일 런던 퀸즈극장에 올려져 당시 대성공했다.이후 헨델의 다른 오페라 처럼 200여년 가까이 잊혀져 있다가 1970년대 오페라 공연무대에 오르기 시작해 다시 유명해졌다.
중세 1차 십자군 전쟁 (1096-1099)을 배경으로 기독교측 영웅 <리날도>와 그의 연인 < 알미레나>를 한 축으로, 이슬람측 왕 <아르칸테>와 그의 정부 <아르미다>를 또 다른 한축으로 네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사랑과 갈등을 그리고 있다. 역사적 사실인 십자군전쟁을 배경으로 가공의 환상적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한 것으로 여러 음악가와 화가들이 각기 예술 작품으로 만들었다.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는 오페라 4막에서 <아르칸테>에게 납치된 <알미레나>가 자신에게 반하여 접근하고자 하는 아르칸테 왕에게 “나를 자유롭게 풀어 주던지 차라리 울게내버려 두라”고 탄식하는 아리아다. 연인 <리날도>를 두고 이교도 왕에게 납치된 상황에 처한 <알미레나>의 비참한 심경이 애잔하고 아름다운 선율에 호소력있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