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그리고 인생

2.스테파노 란디, 인간은 그림자 처럼 사라진다네

joon mania 2021. 7. 14. 13:00

https://www.youtube.com/watch?v=qdj8FvcXywU 

테너 에드 리언(Ed Lyon)노래

 

스테파노 란디, 인간은 그림자 처럼 사라진다네

스테파노 란디(Stefano Landi 1587~1639)는 프란치스코 작은 형제회 수사로 젊은 시절을 보냈다.로마 신학교에서 공부하다 20살부터 지휘자이자 작곡가로 또 오르간 연주자로 활동했다.란디에게는 당시 보르게세 가문과 바르베리니 가문 등 여러 후원자가 있을 정도로 유명했다. 33살에 첫번째 오페라 오르페우스의 죽음(La morte d'orfeo)을 작곡하는 등 교회음악에서 후세 로마악파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인간은 그림자 처럼 사라진다네(Homo fugit velut umbra)’는 파사칼리아 (Passacalglia)형식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하나의 선율을 먼저 저성부에서 반복하고 차츰 다른 성부에서 변주해 나가는 기법이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바로크까지 중심이던 기타와 닮은 악기 류트, 여기에 저음역이 확장된 테오르보 그리고 하프, 바이올린 등 다양한 현악기와 타악기가 합주하며 세속에서 신성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를 연출한다.세속적 삶에 종말을 고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