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그리고 인생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joon mania 2021. 10. 4. 11:17


카라얀 지휘 베를린 필 연주
https://youtu.be/vFlTdfO_Hxw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베토벤(1770-1827) 심포니 제9번은 쉴러(Schillers)의 「환희에 붙임」이라는 시에 붙인 작품이다.음악사상 최초로 교향곡에 합창이 도입돼  <코랄 심포니>라고 불린다.고향인 본에서 1793년 부터 착상하여 1798년 스케치에 들어가고 1823년말 마무리된다.30여년 걸려 만들어진 이 걸작은 1824년 5월7일 자신의 지휘로 비인에서 초연됐다.1시간 20분여 연주가 끝나자 청중들은 우레 같은 박수를 보냈다. 이미 청각을 완전히 상실한 베토벤은 열광하는 박수소리를 못듣고 연주단을 향해 땀 범벅인 채 서있었는데 여성 성악가 <카롤리네 웅가르>가 베토벤을 청중석으로 돌려세워 청중들의 열광하는 반응을 지켜보게했다. 극장은 더욱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달궈졌다.당시 비인에서는 왕실에 대한 박수도 3회 이내로 제한하고 있었는데 베토벤이 5차례이상 열광적 박수를 받자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이를 제지했다는 일화가 있다.
1악장은 빠른 템포의 신비로운 서주로 시작, 현의 화음에서 바이얼린이 제1 주제를 제시한 후 거대한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는 듯한 역동감으로 연주된다.인간의 극적인 삶과 고뇌,영혼의 절규가 배어 나온다. 
4악장은 유명한 ‘환희의 송가’다.아리아나 기악에 의한 레치타티보(반주가 딸린 서창, 중창, 합창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성악곡)로 시작되어 인간의 투쟁과 난관 극복을 보여주고 환희의 테마가 전개된다.마지막은 인간의 삶을 긍정하는 기쁨의 세계관을 고조시키는 클라이맥스로 마무리된다.4악장 환희의 송가(An die Freude)는 송년연주회 레퍼터리로 즐겨 연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