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가곡 <마왕> & <겨울나그네>
슈베르트,가곡 <마왕> & <겨울나그네>
슈베르트(1797-1828)가 괴테의 시에 곡을 붙인 <마왕>은 천재성을 잘 보여준 걸작이다.18세 때인 1815년 만들었다.
3잇단음표의 격렬한 피아노 리듬이 달리는 말발굽소리를 기막히게 묘사한다.음악적 예술성에서 슈베르트 가곡의 백미다.
비바람 몰아치는 캄캄한 밤, 어느 아버지가 죽어가는 아이를 살리고자 황급히 말을 달려가고 있다.마왕이 아이한테 나타나 자기에게 오라고 유혹한다. 아이는 무서움에 떨며 아버지에게 매달리고 아버지는 아이를 달래며 필사적으로 질주했으나 집에 도착 했을때 아이는 이미 죽어 있다.성악가의 입장에서는 이야기를 전개하는 해설가 목소리로, 아이를 살리려는 아버지의 목소리로, 공포에 떠는 아이의 목소리로, 아이를 죽음으로 유혹하는 마왕의 목소리로 각각 1인 4역을 노래해야 하므로 감정 소화가 어려운 작품이다.
슈베르트는 가곡만 602곡을 썼다.시와 음악이 융합된 독일 가곡은 슈베르트에 의해서 비로소 완성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왕. 테너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노래
https://youtu.be/8nvGJJJFKYc
슈베르트 의 연가곡집 중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소녀>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인 <겨울나그네>는 1828년 출판됐다.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전체 24개 가곡집이다. 실연한 젊은 남자가 사랑을 잃고 절망한 나머지 눈보라 치는 겨울에 방황하는 모습을 묘사한 작품으로 슈베르트가 빈곤과 신병으로 고통 받을때여서 처연한 비감이 더해진다.
제1곡 안녕(Gute Nacht)은 실연한 젊은 남자가 여자의 행복을 빌면서 떠나가는 대목으로 쓸쓸한 심경이 우수에찬 선율에 잘 배어난다.
제5곡 보리수(Der Lindenbaum)는 성문앞 보리수 곁을 지나가면서 연인과의 지난날 추억을 회상하는 대목으로 절제된 비애가 잔잔히 묻어난다.
제1곡 안녕
https://www.youtube.com/watch?v=tZb6a6wr_60&feature=youtube_gdata_player
제5곡 보리수
https://www.youtube.com/watch?v=jyxMMg6bxrg&feature=youtube_gdata_pl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