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그리고 인생

비제-<카르멘>

joon mania 2021. 11. 25. 09:45

비제-<카르멘> 

조르쥬 비제(1838-1875)는  성악교사 아버지와 피아니스트 어머니 덕분인듯 18살에 칸타타 '다윗’으로 로마 작곡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천재성을 인정받았다.하지만 37세 짧은 생으로 마감했다.오페라 <카르멘> <아를의 여인> < 진주조개 잡이> 등 명곡을 남겼다.치밀한 등장인물 성격 부여와 탁월한 극적 구성이 특징이다.
카르멘은 최고로 손꼽힌다. 차이콥스키와 생상스는 '카르멘'의 열렬한 추종자였고 동료 작곡가들을 항상 폄하했던 바그너조차 찬사를 보냈다. 정작 비제는 카르멘을 실패작으로 여기며 죽었다.1875년 3월 처음 무대에 올렸는데 하층민의 삶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평론가들이 악평을 쏟아낸 때문이다. 결국 초연 석달 뒤 그것도 여섯 번째 결혼기념일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현재는 모짜르트, 베르디, 푸치니의 오페라들과 어깨를 견주며 프랑스 오페라의 자존심으로 인정 받는다.
카르멘은 1820년대 스페인 세빌랴를 주무대로 한다.집시여인으로 담배공장에 다니는 여주인공 <카르멘> 시골병사 출신으로 카르멘의 유혹을 받는 <돈 호세> 선망받는 투우사로 카르멘을 좋아하는<에스카밀리오> 등 세사람간의 삼각 남녀관계로 진행된다.스페인 남부 세비야 경비부대 병사 <돈 호세>는 시골에 늙고 병든 어머니와 약혼녀 <미카엘라>가 있지만 담배공장 집시 아가씨 <카르멘>의 유혹에 빠져든다. 공장 동료 여공에게 칼로 상해를 입혀 유치장에 가게된 카르멘의 탈주에 협조하여 영창살이도 하고 나중에는 본인도 탈영해 카르멘과 함께 산속으로 들어가 집시 무리들의 밀수에까지 가담한다.하지만 카르멘이 돈호세에게 싫증을 내고 인기 투우사 <에스카미요>에게 집중하자 질투와 분노에 빠진 <돈 호세>는 끝내 <카르멘>을 칼로 찔러 죽이고 자신도 자결한다.

<투우사의 노래>는 극중 제2막에서 세비야 광장 근처 파스티아 술집에 동료들과 나타난 투우사 <애스카미요>가 다른 손님들과 건배하면서 투우사의 용맹을 자랑스럽게 과시하는 노래로 남성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선율이 일품이다.
<투우사의 노래>(테너 마르쿠스 해드덕 노래)
https://youtu.be/e5qmSEvDEGs

<하바네라>는 쿠바에서 생겨 스페인에건너온 민속무곡으로 담배공장 점심시간에 세빌랴 광장으로 나온 카르멘이 돈호세를 유혹하면서 부르는 흥겨운 노래다.
<하바네라> (소프라노 엘리나 가란차 노래)
http://www.youtube.com/watch?v=mYMmA8bLYgg&feature=youtube_gdata_player

<카르멘 3막 간주곡 Carmen Suite no.1 3:Intermezzo>카르멘과 사랑에 빠진 호세의 행복한 마음을 보여주는 하프와 플룻 앙상블이 일품이다. 
다니엘 바렘보임 지휘 베를린 필하모닉 연주 
https://www.youtube.com/watch?v=T7zYsyPvYi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