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그리고 인생

레하르- <메리 위도우> 중 ‘입술은 침묵하고’

joon mania 2022. 4. 10. 08:47

https://www.youtube.com/watch?v=Y2yH7LY5SMw 

조수미와 드미트리 보로프스키 노래 2008년 상트페체르부르크 공연

 

레하르- <메리 위도우> 중 ‘입술은 침묵하고’

프란츠 레하르(1870~1948)의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중 ‘입술은 침묵하고(Lippen schweigen)'는 남여 주인공이 사랑을 확인하며 부르는 아름다운 이중창이다. 메리 위도우가 발표된 1907년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이다.레하르가 헝가리 출신임에도 독일어로 원작을 쓴 배경이다.영어 버전도 만들어져 미국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메리 위도우는 가상의 나라 폰테베드로의 부유한 미망인 한나와 그녀의 옛 애인 다닐로 백작의 러브 스토리다.한나의 상속 재산은 엄청났고 이를 노린 청혼자들이 넘쳐났다.프랑스 주재 폰테베드로 대사 제타는 한나의 국제결혼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나서지만 본인도 흑심을 품는다.한나와 다닐로는 사랑을 확인했지만 다닐로는 돈 때문이란 오해를 받기 싫어 청혼까지는 못한다.이런 상황에서 제타가 한나에게 청혼한다.한나는 상속재산이 결혼과 동시에 사라진다는 내용의 남편 유서를 공개한다.이를 알게 된 제타는 곧바로 청혼을 취소한다.반면 다닐로는 오히려 진심을 담아 청혼한다.다닐로에게 청혼을 받은 한나는 유서 내용 중 숨겨져 있던 한마디를 덧붙인다. "사라진 재산은 새 남편의 것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