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흑인대통령 탄생

오바마 대세론 굳히기…美 정치 1번지 워싱턴지역서 압승 (2008.2.14.)

joon mania 2015. 7. 24. 16:34

오바마 대세론 굳히기…美 정치 1번지 워싱턴지역서 압승 (2008.2.14.)



미국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수도 워싱턴DC를 흐르는 포토맥 강을 성공적으로 건넜다. 최초 흑인 대통령을 향한 당내 후보 경선에서 오바마는 이날 확실한 선두로 치고 올라서면서 파죽지세를 지속했다. 12일 워싱턴DC,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등 이른바 `포토맥 프라이머리`에서 오바마는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에게 전승을 거뒀다. 3개 지역 모두 각각 30% 가까운 격차를 보인 완승이었다. 


오바마는 이로써 지난 5일의 슈퍼화요일 이후 전개된 `포스트 슈퍼화요일` 승부 가운데 8전 전승을 기록했다. 전체 대의원 숫자에서 그동안 힐러리 측 우세라고 보도했던 방송사들은 포토맥 프라이머리 승부 이후 예외없이 오바마의 추월을 이구동성으로 전했다. CNN은 오바마 1215명 대 힐러리 1190명으로, 폭스 뉴스는 오바마 1186명 대 힐러리 1181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CBS는 오바마 1242명 대 힐러리 1175명으로 가장 큰 편차를 제시했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아직 승리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수인 2025명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어 긴 여정을 이어가야 한다. 


한편 공화당에서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포토맥 프라이머리 3개 지역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대의원 수를 크게 늘렸다. CNN은 매케인이 이날 승리로 대의원 812명을 확보해 과반수 매직넘버 1191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