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흑인대통령 탄생
매케인 공화당 후보 확정(2008.3.6.)
joon mania
2015. 7. 25. 10:12
매케인 공화당 후보 확정(2008.3.6.) | |||||||||
71세 최고령 대통령 도전…對北정책 강경론자 | |||||||||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승리를 확정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는 이 같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는 4일 텍사스, 오하이오,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등 4개 주 예비선거에서 전승을 거두며 총 1226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당내 후보 지명에 필요한 과반수 1191명을 넘기면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2000년 대선 후보 경쟁에 나섰다가 조지 부시 현 대통령에게 패배한 뒤 8년 만에 일단 1차 관문 통과에 성공한 것이다. 매케인은 올해 71세다. 내년 초 대통령에 취임한다면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그의 이미지는 해군 출신에 베트남전쟁 포로를 겪은 전쟁 영웅이다. 포로로 잡혔을 때 당시 해군사령관인 아버지 덕분에 풀려날 수 있었지만 거절하고 5년6개월 동안 고초를 겪기도 했다. 매케인은 외교안보 정책에서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면서도 원칙과 신념에 찬 발언으로 일관해 공화당 내 전통 보수층을 확보했다. 그는 대북 정책에서 매파 입장에 서 있다. 대선 캠페인 홈페이지에 `북한 같은 불량 정권 도발을 막기 위해 미사일 방어 체제 구축을 지지한다`고 못을 박았다. 지난해 말 `포린어페어스`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는 북한의 핵무기 포기 의지에 회의를 보이며 북핵 협상에서 테러 지원과 무기 확산,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짚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 정책에서는 법인세 등 세금 인하에서 부시 행정부를 옹호한다. 매케인은 불법 이민 단속 강화 법안에 공동 발의자로 나설 정도로 이민정책에서도 보수적인 태도를 가졌다. 부시 대통령은 5일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매케인 의원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매케인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케인을 `진정한 보수주의자`라고 치켜세우며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