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서브프라임과 리먼 사태
美 정부, 2000억弗 유동성 또 지원 _(2008.3.21.)
joon mania
2015. 7. 25. 10:46
美 정부, 2000억弗 유동성 또 지원 _(2008.3.21.) | |||||||||
패니매등 잉여자본금 20%로 낮춰…베어스턴스 주주 반발 확산 씨티그룹, 대만ㆍ호주지점 포기 | |||||||||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신용 위기가 고조되면서 극도로 위축돼 있는 모기지유동화증권(MBS)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러더스, 모건스탠리가 충분한 현금 유동성을 확인시켜줬지만 이번 사태 근원지인 베어스턴스는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아울러 씨티그룹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 국책 모기지보증업체에 수혈 =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은 19일(현지시간) 양대 국책 모기지 보증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 잉여자본금 요건을 종전 30%에서 20%로 낮췄다고 블룸버그뉴스가 보도했다. 이들 모기지 업체는 지금까지 투자해온 1조5000억달러 모기지 채권과 함께 모기지 부실로 연체에 시달리는 채무자들의 상환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곧 배당금 축소와 우선주 중심 신주 발행을 통해 자본을 더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현금성 자산 비축 부담이 줄어든 만큼 모기지 관련 유가증권 매입을 늘릴 수 있게 된다. 패니매는 32억달러, 프레디맥은 26억달러의 현금성 자산 보유 부담이 각각 줄어든다. 패니매는 지난해 12월 대규모 부실자산 상각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를 막기 위해 70억달러 규모 우선주를 발행하고 배당금을 30% 축소했다. 프레디맥도 지난해 11월 60억달러어치 우선주 발행과 배당금 50% 축소 조치를 취했다. ◆ 베어스턴스 매각 강경 저지 = 베어스턴스가 주당 2달러에 JP모건체이스에 매각될 예정인 가운데 베어스턴스 기존 주주와 베어스턴스 채권 소유자들 사이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19일 뉴욕타임스는 베어스턴스를 놓고 새로운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베어스턴스 주가는 매각 합의가보다 2배 이상 높은 5.33달러에 마감됐다. 베어스턴스 주가가 매각 예정가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은 졸지에 알거지 신세로 전락한 베어스턴스 주주들이 주총에서 매각 합의를 뒤엎거나 최소한 매각 가격을 상향 조정하기 위해 주식 매집에 나서자 이에 불안을 느낀 베어스턴스 발행 채권 보유자들이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 주식의 30% 정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베어스턴스 직원 가운데 일부가 JP모건을 압박하기 위해 외부 투자자들과 함께 주식 매집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돈다. 한편 베어스턴스 최고경영진은 지난 수년 동안 엄청난 보상금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도덕적 해이 논란을 빚고 있다. 2002~2006년 제임스 케인 회장은 급여 등 모두 1억5600만달러 상당 보상금을 챙겼다고 비즈니스위크가 19일 전했다. 앨런 슈워츠 CEO도 같은 기간 모두 1억4100만달러를 벌어들였고 베어스턴스 산하 헤지펀드 2곳의 파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 공동 사장 워런 스펙터는 무려 1억680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 씨티, 아시아 자산관리 부문 통합 = 씨티그룹이 자산관리사업 통합 일환으로 호주와 대만지점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씨티가 호주 씨티스미스바니(CSB) 지점을 매각하고 대만 CSB 지점은 폐쇄할 계획이라고 2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씨티는 현재 호주 CSB 지점에 대한 매각 협상을 호주국립은행(NAB)과 진행중이다. 씨티는 또한 대만 CSB 지점을 폐쇄한 후 대만 지점 직원 50여 명을 홍콩과 싱가포르 지점으로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FT는 씨티의 이 같은 결정은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고 풀이했다. 호주 CSB 지점의 연간 수익이 1억1000만달러에 그친데다 이 지점 계정이 씨티그룹의 호주 사업 비중에서 10분의 1에도 못 미친 점이 매각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한 것이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뉴욕 = 위정환 특파원 / 서울 = 김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