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서브프라임과 리먼 사태

버냉키 집값도 23% 떨어져(2008.3.22.)

joon mania 2015. 7. 25. 10:47

버냉키 집값도 23% 떨어져(2008.3.22.)

"미국 주택경기 침체가 통화정책 칼자루를 쥐고 있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문 앞에도 걸려 있다." 

블룸버그뉴스는 20일(현지시간) "버냉키 의장이 부동산 경기 침체 현실을 자신이 몇 년 전 구입했던 집값 하락에서 실감하고 있다"며 이렇게 표현했다. 

버냉키 의장은 2004년 5월 워싱턴DC 시내 의사당 부근에 있는 타운하우스를 83만9000달러에 새로 구입했다. 프린스턴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그는 2002년 FRB 이사로 임명돼 옮겨온 뒤 이때 마음먹고 집을 새로 샀다는 것. 침실 4개에 2600평방피트 크기로 유적지 분위기가 나는 벽돌집 스타일 이 집에 꽤 많은 돈을 투자했다. 

하지만 4년가량이 지난 현재 이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이 주택은 더 이상 그 정도 시세를 유지하지 못한다"고 단언하고 있다. 매입 때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집값은 2005년 봄 최고 110만달러까지 올랐지만 이젠 매입 당시 가격 수준에 불과하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