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IMF 보유 금 110억달러어치 매각(2008.4.9.)
joon mania
2015. 7. 25. 22:53
IMF 보유 금 110억달러어치 매각(2008.4.9.)
국제통화기금(IMF)이 저장고에 쌓아 두고 있는 금을 팔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IMF 이사회는 7일(현지시간) 보유 금 가운데 12% 정도인 403.3t(1297만온스)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
AFP통신은 IMF의 금 매각 대금을 어림잡아도 110억달러 이상이라고 추산했다. 반면 영국 BBC방송은 60억달러어치라고 보도했다.
110억달러는 최근 금값을 가장 보수적으로 잡아 온스당 850달러로 계산해 나온 수치다. 하지만 금값은 한때 온스당 1300달러까지 넘어섰다가 상승세가 꺾이며 92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IMF는 금 1억34만온스를 보유하고 있다. IMF는 금을 매각해 확보한 돈의 이자 수입을 재원으로 재무 상황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금 매각 대금을 토대로 새로운 기금을 조성해 다양한 수익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 매각 방안은 이사회 승인을 얻더라도 185개 회원국 모두가 참여하는 표결에서 85% 이상 동의를 얻어야 확정된다.
미국은 17%의 의결권이 있는 만큼 미국만 반대해도 어려워지는 구조여서 결국 미국 의회가 IMF 금 매각 방안 칼자루를 쥐고 있는 형국이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