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련 일반 기사
워싱턴DC 외교가에 서재필 선생 동상(2008.5.1)
joon mania
2015. 7. 26. 15:44
워싱턴DC 외교가에 서재필 선생 동상(2008.5.1)
| ||
우리나라 최초 신문인 독립신문을 만들고 독립협회로 지도자들을 양성해 조국 개화를 꿈꿨던 계몽가 서재필 선생 모습을 미국 수도 외교가 중심에서 만난다.
서재필 동상 초석 정면에는 `최초 한국계 미국인-한국 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개척자`라고 씌어 있다.
서 박사 동상은 주미대사관 워싱턴DC 총영사관이 주도해 추진됐다. 동상이 세워진 곳은 현 워싱턴 총영사관 앞길 셰리던 서클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외국에 마련된 첫 공관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는 곳이다.
2007년 초 이태식 주미대사 제안으로 논의를 시작해 1년 만에 결실을 거뒀다. 동상 건립 비용 10만달러는 국제교류재단과 현지 교민들이 갹출해 충당했다.
권태면 워싱턴 총영사는 "100년이 넘는 한ㆍ미 관계사에서 우리가 진실로 존경할 만한 표상으로서 적합한 인물로 서재필 박사를 조명해야 한다"며 "한인 2~3세들에게 귀감이 되고 한국계로서 자부심을 줄 수 있는 분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동상은 이재길 전남대 미대 교수가 조각했으며 전신 청동상이다. 좌측면에는 이은상 시인이 서 박사 생애를 압축해 한글 헌사를 담았다. 우측면에는 서 박사 전기를 저술한 이정식 펜실베이니아대 교수가 영문으로 헌사를 올렸다.
동상 제막식은 오는 6일 오후 거행된다. 서재필 박사가 의학을 공부한 조지 워싱턴대학에서 `서재필의 삶과 사상`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연 뒤 한ㆍ미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하고 일반에 공개된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