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美, 쇠고기 고시연기 유감 (2008.5.17)

joon mania 2015. 7. 27. 16:22

美, 쇠고기 고시연기 유감 (2008.5.17)

한국, 美도축시설 검역상황 점검 시작




한국 정부가 한ㆍ미 쇠고기 협상 결과에 대한 고시를 연기하기로 한 데 대해 미국 정부 측이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내놨다. 우리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 기간에 접수된 의견을 분석하는 등 후속조치에 착수했다. 그레첸 해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한국 특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가 양국 간에 합의한 쇠고기 협상 고시를 연기하기로 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가 고시에 관한 의견 330여 건을 검토한다는 이유로 연기를 결정한 점은 이해한다"며 "하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양국 간에 합의한 협정을 고시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USTR 측은 한국 내에서 일고 있는 반발 기류를 감안해 강한 목소리를 내지는 않았지만 일단 짚고 넘어가자는 의도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특별점검단은 이날 오후부터 미국 내 도축ㆍ가공시설에 대한 위생과 검역상황 점검에 본격 착수했다. 특별점검단은 4개조로 나눠 미국 내 31개 도축장과 가공장을 직접 방문한다는 일정이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서울 = 김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