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흑인대통령 탄생

밸러리 재럿, 오바마 일거수 일투족 자문하는 여인 (2008.5.22)

joon mania 2015. 7. 27. 18:13
밸러리 재럿, 오바마 일거수 일투족 자문하는 여인 (2008.5.22)

밸러리 재럿
3년 동안 연방 상원의원에 두 번의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경력이 사실상 정치권 생활 전부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이방인이다. 그의 짧은 정치 경력은 참모 진영 면면에서 여실히 읽힌다. 

오바마 참모 중 가장 주목을 끌 만한 이는 자문역인 밸러리 재럿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오바마는 그와 먼저 얘기하지 않고는 어떤 중요한 결정도 내리지 않는다"고 재럿에 대한 오바마 신뢰를 전했다. 그의 조언은 오바마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자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그는 시카고 증권거래소 이사회 의장과 2016년 시카고 하계 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시카고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해비타트 최고경영자다. 

오바마의 경제 정책 자문역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교수다. 그동안 주요 대선 경쟁 후보들이 쟁쟁한 경력의 경제 보좌관을 쓰고 있던 데 비하면 약해 보인다. 

굴스비 교수는 행정부에서 일한 경험도 없다. 

하지만 그는 "대통령의 경제정책 자문역은 과거처럼 거창한 이론을 갖고 과외교사 같은 일을 하는 게 아니다"며 "이제는 주택 문제, 무역과 노동 문제 등 특정 분야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오바마 참모들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그룹은 연설문 작성팀 3인방이다. 짧고 정제된 그러면서도 세련된 표현들을 구사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오바마의 연설문은 이들 3인방 작품이다. 

존 패브루 팀장은 2004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의 연설문 보좌관으로 일했다. 여기에 애덤 프랭클, 벤 로즈 등 두 명의 신예가 함께한다. 

오바마의 정치, 안보, 외교정책 분야 참모는 크게 브루킹스연구소와 하버드대 교수 출신 전문가로 분류된다. 대외정책에서는 이보 댈더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주도적 역할을 한다. 그는 클린턴 행정부 때 백악관 NSC에서 유럽 담당 실장을 했다. 

클린턴 행정부 때 국무부의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를 지냈고, 2004년 존 케리 후보의 외교정책 고문을 지낸 수전 라이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도 대외정책 자문역의 일원이다. 

외교ㆍ안보정책 자문역으로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NSC 보좌관으로 일했던 앤서니 레이크와 역시 클린턴 행정부의 백악관 특별 고문을 지낸 변호사 출신 그레고리 크레이그가 양축을 이룬다. 하버드대 교수 출신으로는 대테러 전략 담당의 세라 스웰 박사가 있다. 그는 클린턴 행정부 때 국방부에서 인도적 지원담당 부차관보를 지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