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흑인대통령 탄생
윤곽 드러난 美대선후보 러닝메이트(2008.6.10)
joon mania
2015. 7. 27. 18:35
윤곽 드러난 美대선후보 러닝메이트(2008.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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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통령 후보 적임자는
= 오바마는 흑인이라는 약점을 보완해줄 백인 주류사회에서 인정받는 인물을, 매케인은 70대 고령이라는 흠을 덮을 파트너를 각각 찾아야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8일 민주당의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테드 스트릭랜드 오하이오 주지사를 꼽았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했던 스트릭랜드는 미 대선 본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오하이오지역 터줏대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짐 웹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은 오바마의 러닝메이트 2위에 올랐다. 웹 상원의원은 베트남전쟁에서 무공훈장을 받은 해군 장성 출신이다. 퇴역군인이지만 이라크전쟁에 반대하는 데다 1964년 이후 민주당이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버지니아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캐슬린 시벨리우스 캔자스주지사도 유력 카드다. 공화당의 표밭으로 여겨지는 캔자스에서 연임에 성공한 영향력을 인정받은 데다 힐러리에게 쏠렸던 백인 여성들의 표를 가져와 오바마의 약점을 보완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대선 후보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한때 `드림 티켓`이라고 치켜세우지만 반론이 많아 오바마 측에서는 무게를 싣지 않고 있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 러닝메이트로는 팀 폴렌티 미네소타주지사가 여전히 가장 유력한 후보다. 폴렌티 지사는 민주당 표밭이었던 미네소타에서 재선한 데다 47세의 신예로 70대인 매케인의 최대 약점인 고령 이미지를 희석시킬 카드다.
이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지사와 존 순 사우스다코타 상원의원이 비슷한 비중으로 거론된다. 롬니는 경선에서 중도 하차 후 매케인을 적극 지원한 데다 기업 경영인으로 솜씨를 충분히 보여줬다는 점에서 강점이다. 존 순 상원의원은 민주당의 거물 톰 대슐 전 원내대표를 꺾어 주목받은 저력을 가진 정치인이다.
이들 외에도 찰리 크리스트 플로리다주지사, 밥 진달 루이지애나주지사 등 신예들이 후보군에 있다.
◆ 아시아서 오바마 정책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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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에게 오바마는 미국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간주된다."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지가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그리고 러시아 등 5개국에 대해 지난 5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오바마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52%에 달했다. 특히 프랑스는 오바마에 대한 지지율이 68%에 달했다.
반면 공화당 후보인 매케인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한 응답자는15%에 불과했다.
아시아 국가 사이에서는 오바마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AFP통신은 오바마의 대(對)아시아 정책에 관해 끊임없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이 같은 의문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첫 해에 조건 없이 북한 등 불량국가 지도자들을 만날 용의가 있다는 발언과 주요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테러와의 전쟁` 전략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오바마의 발언 이후 계속되고 있다.
오바마가 그동안 강조해온 `실질적인 변화`는 아시아 지역에서 긴장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오바마의 무역정책은 미국에 많은 수출을 하는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오바마는 한ㆍ미 FTA에 반대한다며 사실상 재협상을 요구했고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등과의 FTA에도 반대하고 있다. 그는 미국에 대한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중국이 위안화를 저평가 상태로 유지하면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강경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서울 = 유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