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버시바우 "수일내 추가 양해사항 나올것"(2008.6.13)
joon mania
2015. 7. 27. 18:37
버시바우 "수일내 추가 양해사항 나올것"(2008.6.13) | |||||||||
재협상 반대입장은 불변…美여론도 "재협상 불가" | |||||||||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한국해양전략연구소 포럼에 참석해 "서울과 워싱턴에서 양국 정부와 수입업자 및 수출업자 간에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양국 간에 수일 내 추가적인 양해사항(understandings)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재협상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그는 "양국이 지난 4월에 만든 미국산 쇠고기 관련 합의문 자체는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의 검역주권 및 특정위험물질(SRM)과 관련된 추가적 합의를 통해 재협상 없이도 관련된 우려사항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버시바우 대사는 "양국 정부는 재협상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못박았다. 미국 정부와 의회, 육류업계 내에서도 강온 기류 차이는 있지만 원칙적으로 `재협상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쇠고기 벨트 지역인 몬태나주 출신 맥스 코커스 상원 재무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은 합의를 체결했고 양측은 이를 준수해야 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키스 윌리엄스 농무부 대변인은 "재협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 동시에 한국 내 미국산 쇠고기 반대 기류를 크게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자율규제 방식으로 30개월 이하 쇠고기에 대해서만 수출에 나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미국 측 수출업자와 한국 측 수입업자 간 자율규제를 통해 도축 당시 월령 30개월 이상인 쇠고기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가 쌓일 때까지 일정기간 수출을 유예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국내 촛불집회를 다룬 워싱턴포스트의 인터넷 홈페이지 기사에는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 "한국산 자동차 수입 금지로 보복해야 한다"는 댓글이 등장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로스앤젤레스 = 김경도 특파원 / 서울 = 손일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