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흑인대통령 탄생

오바마 승리 52%ㆍ매케인 41%…갤럽 조사(2008.6.18)

joon mania 2015. 7. 27. 18:40

오바마 승리 52%ㆍ매케인 41%…갤럽 조사(2008.6.18)

고어, 오바마 지지 선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민주당 지지자 모임에 참석해 "오바마 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고어 전 부통령은 "이번 선거는 미국이 `변화` 이상 무엇인가를 실현해 내느냐 못하느냐를 가늠하는 분기점"이라며 "미국 미래를 위해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천명했다. 


오바마 후보 측은 이날 고어의 지지 선언을 끌어낸 데 이어 힐러리 클린턴 의원의 비서실장 겸 선거 캠페인 책임자였던 패티 솔리스 도일을 캠프 보좌진으로 영입했다. 


도일은 힐러리를 대통령 부인 시절부터 보좌해온 막강 여성 참모군단 좌장이었지만 지난 2월 `슈퍼 화요일`에서 부진한 성과를 거둔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 2선에서 지원해 왔다. 


오바마 캠프 측은 그가 앞으로 러닝메이트로 결정될 부통령 후보 비서실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측은 이 밖에 2004년 대선에 나섰던 존 케리 후보 대변인을 지낸 스테파니 커터를 영입해 오바마 부인 미셸의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양당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오바마의 승리 가능성이 50%를 넘어선 결과가 나왔다. 


갤럽이 지난 9~12일 시행한 전화 설문조사(남녀 822명 대상)에 따르면 11월 대선 승리 가능 후보에 대한 질문에 오바마는 응답자 가운데 52% 지지를 얻었다. 존 매케인 의원에 대한 지지는 41%에 그쳤다. 


지난 11일 NBCㆍ월스트리트저널 공동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47%, 매케인이 41%의 지지를 각각 얻은 것으로 나왔다.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변수 중 하나인 무당파에서는 50%가 오바마 승리를 예상한 반면 매케인 승리를 점친 응답자는 41%에 머물렀다. 


오바마는 노년층 유권자에게서도 55% 지지를 얻어 매케인의 36%를 크게 앞질렀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