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속의 한국인들

한인 화백 백주현씨 "백악관 홈페이지 삽화 내가 책임진다" (2008.7.14)

joon mania 2015. 7. 28. 15:26

한인 화백 백주현씨 "백악관 홈페이지 삽화 내가 책임진다" (2008.7.14)



말라리아 퇴치 운동을 위한 미국 정부 캠페인 상징 디자인이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화백 작품이었다. 에이즈 퇴치 운동 상징 디자인도 그의 손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미국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에서 선임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는 백주현 씨(매튜 백ㆍ36). 

말라리아 퇴치 상징 디자인은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부시 대통령 모습과 함께 `대통령의 말라리아 구상`이라는 제목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 녹색 아프리카 지도와 백악관 모습이 어우러져 있다. 

부시 대통령 부인 로라 여사가 최근 말라리아 퇴치 연설을 하던 백악관 연단 뒤에 이 디자인은 배경 그림으로 활용됐다. 

그가 만든 말라리아 퇴치 디자인은 정부 행사장 배경 그림과 각종 홍보책자, 문서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메릴랜드 인스티튜트 칼리지 오브 아트`를 졸업한 백씨는 워싱턴포스트와 볼티모어 선, 포브스 등 미국 유명 신문과 잡지에 삽화도 그렸다. 

워싱턴포스트에서는 이 신문이 컬러 제작을 시작한 1998년부터 프리랜서로 삽화를 그렸다. 

올해부터 백씨는 그림 동화책을 통해 새로운 분야를 시작했다. 

백씨 동화책 `얘야, 강아지에게 친절하렴`은 5월 초 초판 5만부가 나온 데 이어 단숨에 3판까지 발매됐다. 2008년 여름 추천도서로 선정돼 미국 내 학교와 도서관 등에 공급되고 있다. 

백씨는 펭귄사와 내년에 `판다, 폴라 판다`라는 새 책을 내기로 계약을 맺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