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전당대회]페일린을 구하라…당내 여성인사들 지원 연설(2008.9.5)
신디 매케인ㆍ피오리나 등
10대 딸의 임신 스캔들로 어려움에 처한 세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 방어는 당내 여성 유력 인사들의 몫이었다.
존 매케인 대통령 후보의 부인 신디 여사를 비롯해 전당대회에 참석하고 있는 여성 주지사, 상원의원, 하원의원 등은 경쟁적으로 나서 페일린을 두둔했다.
신디 여사는 우선 3일 아침 ABC의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에서 "언론의 혼전인 10대 딸 임신 문제 제기는 성차별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녀의 임신은 가족 문제일 뿐이며 그 가족이 새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그럼에도 최근 언론의 보도는 매우 모욕적이었다"고 비판했다.
기업의 전문경영인으로 명성을 얻어 한때 당내 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됐던 칼리 피오리나 휴렛패커드 전 회장은 "페일린 후보가 성차별적 공격에 시달릴 때 우리는 결코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며 "성차별적 대우를 목격하면 모두가 크게 격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부 인터넷 사이트들이 페일린 후보를 `서부에서 온 치어리더` 정도로 치부하는가 하면 타블로이드 잡지에서는 페일린 스토리를 `섹스와 아기, 거짓말`이라는 선정적인 제목으로 다루고 있다"고 분개했다.
전당대회 주요 연사로 나선 린다 링글 하와이 주지사는 "페일린은 다섯 아이들을 잘 키우면서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공직을 수행해 온 `하키 맘`의 전형적인 인물"이라며 "그런 페일린에게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붓는 것은 성차별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인트폴(미네소타주) = 윤경호 특파원]
'미국 대선 흑인대통령 탄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美 대선, "늪에 빠진 경제를 살려라"…사상 첫 흑백대결(2008.9.6) (0) | 2015.07.29 |
---|---|
매케인 후보수락 연설 "변화가 오고 있다 나와 함께 싸우자"(2008.9.6) (0) | 2015.07.29 |
페일린 부통령후보 수락연설 "국민봉사위해 나왔다"(2008.9.5) (0) | 2015.07.29 |
[미 공화당 전당대회]`페일린 스캔들`에 오바마 지지율 50% 넘어(2008.9.4) (0) | 2015.07.29 |
美 양당 정강정책 살펴보니…한미FTA, 공화 `적극적`(2008.9.3) (0) | 2015.07.29 |